움츠러드는 세계, 유목하는 몽상가
Shrinking World, Nomadic Utopians
‘몽상가=예술가’는 예술적인 영감을 찾기 위해 지역, 사람, 또는 사물과 접촉하며 영원히 닿을 수 없지만 끊임없이 갈구하는 자신만의 유토피아(Utopia) 또는 디스토피아(Dystopia)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기술의 발달로 “움츠러드는 세계”속에서 육체, 사물, 이미지, 메시지 등의 이동은 자유롭고, 빠른 속도로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몽상가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경계를 횡단하고, ‘이동=유목’하며 크고 작은 흔적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즉 르페브르(Henri Lefebvre)가 예견했듯 사회적 경계 안과 경계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공간적 네트워크와 이동성이 중요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예술가들은 빠르고 끊임없이 이동하며 낯선 존재지만 이질적이지 않은 존재로 누구보다도 현대사회가 주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또한 최근의 예술이 “작품 제작이라기보다는 일련의 활동이자 기획이고 익명의 공동작업 이거나 공동체와 관련된 기획 속에서 파생된 파편들”로 이해되고 있듯이 예술의 개념에는 만남과 그 사이에 발생하는 관계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관계는 이동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거나 기대이상의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확장되어졌다. 그리고 여기에 예술적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때로는 변화를 가져온다. 이 변화는 누구나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하거나 또는 작게는 누군가의 삶에 파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이동=유목’, ‘관계맺기’는 예술과 ‘예술가=몽상가’를 매개로 경계를 흔들고 뛰어넘고자 했던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의 지향점과 닿아있다. 그 동안 7명의 예술가들은 테미를 거점으로 각자의 방식대로 경계를 오가며 그 끝을 알 수 없는 관계를 만들어왔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이상향을 찾아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이 꿈꾸는 이상향은 공상적이고 허구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유토피아를 향한 실험이자 도전이다.
The nomadic artist moves continuously through the world, seeking fresh inspiration, following their own idea of utopia or dystopia where never can reach but pursue ever. In particular, technological progress has compressed space and time, allowing high speed movement of bodies, objects, images and messages through an ‘shrinking world.’ The nomad and the dreamer find their own way of ‘wandering,’ of crossing boundaries, of tracing maps. As Henri Lefebvre(1901~1991) anticipated, artists in modern society benefit from continuously moving through the world as strangers and defamiliarised beings within new networks of space, becoming vital through mobility, by crossing into and out of social boundaries.
The concept of art has come to be understood as an activity or process rather than as a finished object, as production not product. Anonymous collaborations and reflected fragments exist and cut across the lines and lives of related communities. As such, the relationship existing between ‘meetings’ and the concept of art has come to play an important role. The relationship exists in a variety of forms and at variety of speeds: both unexpected and expanded due to movement. Moreover, artistic imagination can sometimes bring about a change which can be recognised by many people or cause a small shock to an individual’s life.
This ‘moving and wandering,’ this mobility, the fluid relationships are connected with what Artist Residency TEMI seeks: blurring the lines between the artist, the wanderer, the free spirit and the dreamer, passing over the boundaries, confusing and erasing the territories marked on the map. Based at TEMI, seven artists have crossed their own boundaries and forged new relationships amongst themselves. Now, they are ready to hit the road and look for another utopia, for new experiments and challenges and new lines of flight.
연계프로그램
● 일정 : 2014. 10. 24(금) ~11.15(토)
● 장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 참가방법 : 프로그램별 진행일 전날까지 이메일 접수(temi2014@naver.com)
● 대상 : 시민 누구나(무료) ※ 단체접수 시 전화문의 042-253-9810
◈ 크라잉 워크숍 Crying workshop ◈
일시 : 2014. 10. 24(금) -25(토) 오후3시 ~5시
장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층 스튜디오 6호실
진행자 : 박형준 (1기 입주예술가)
참가 대상 : 시민, 무료
참가자 준비물 : 슬픔과 고민거리
<크라잉 워크숍>은 미디어아티스트 박형준 작가의 작품 ‘플라시보 Placebo’연계되는 프로그램 입니다. 작가는 워크숍을 통해 '슬픔' 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슬픔은 인간이 느끼는 가장 원초적인 감성으로 우리 모두는 태어나는 순간, 울음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슬픔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느끼는 사람은 누구나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대화'와 '울음'을 통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치유의 목적으로써 워크숍은 이루어집니다.
◈ 숨겨진 소리들 Active listening and field recording ◈
일시: 2014. 11. 8(토)~9(일) 오후2시~5시
장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층, 스튜디오 5호실, 인근 야외
진행: 사이먼 웨텀 Simon Whetham
대상 : 시민 누구나 (선착순 10명 이내)
준비물 : 없음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통역 제공
<숨겨진 소리들>은 사운드아티스트 사이먼 웨텀 작가와 함께 총 2일 동안 3시간씩 진행되는 워크숍입니다. 첫 번째 세션에는 작가의 작업설명 및 작업 탄생 배경에 대해 듣고, 안대를 착용한 후 작가의 안내에 따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인근을 걸으며 소리를 들어봅니다. 두 번째 세션에는 청각적 현상과 다양한 마이크 종류를 알아보고, 평상시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소리들을 찾아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 XYZ(3D 프린팅 워크숍) ◈
일시 : 2014. 11.15(토)-16(일) 오후5시~7시
장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스튜디오 공동작업실
진행 : 김태훈, 박형준
대상 : 시민 누구나(선착순 10명 이내)
준비물 : 없음
◈ 남아공의 예술가들 South African Artists ◈
일시 : 2014.11.15(토) 오후3시~5시
장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층 공동작업실
진행 : 요건 던호팬 Jurgen Dunhofen
대상 : 시민 누구나(선착순 30명 이내)
준비물 : 없음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통역 제공
<남아공 예술가>는 한국에서는 낯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작품을 통해 그 나라의 지정학적 배경, 사회구조, 정체성 등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아티스틱한 단풍놀이 Artistic Autumn [아티스트 토크]
일시 : 11. 8일(토) 오후 7시
장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층 공동작업실
참여작가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기 입주예술가 7명 (김태훈, 박형준, 오완석, 유목연, 정재연, 요건 던호팬Jurgen Dunhofen, 사이먼 웨텀Simon Whetham)
대상 : 시민 누구나
내용 : 전시참여 예술가들의 작품 설명 및 Q&A
· 19:00 ~ 19:20 오프닝 공연
· 19:20 ~ 20:00 입주예술가의 아티스트 토크
· 20:00 ~ 20:30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소곤소곤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