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의 행위는 공공성을 담을 수 있는가? "
정재연의 작업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예술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어쩌면 그 이유는 작업이 작가의 일상생활과 너무도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곧 작가가 실천하고자 하는 미술에 대하는 태도이기도 한데, 이것은 곧 작가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과연 미술행위를 통해 공공성을 담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정재연에게 공공성이란 물리적 경험뿐 아니라, 비물질적이고 비가시적 형태로도 얼마든지 공유할 수 있는 의식도 포함된다.
It is said that CHUNG Jaeyeon's works don't often appear to be art. The reason may be that they are too close to the artist's daily life. It is partly due to Chung's attitude toward art that she wants to practice, and this directly leads to the artist's question of whether it is possible to embody the public in artistic practice. To Chung, being public represents not only physical experience but also consciousness that can be shared in immaterial and invisible for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