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설명 :
는 철원 디엠지의 일곱 명의 안보관광 해설사와 함께 제작하였다. 해설사로서 이들의 역할은 관광객들에게 DMZ 내 군사시설이나 전쟁의 역사와 흔적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철원 지역민 대부분은 전쟁 후 정부의 장려정책으로 이곳에 이주해 지뢰밭을 농토로 일구어 내었다. 그 시절을 겪어온 철원 여성들의 일생은 어떠했을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해설사 대부분도 타지에서 철원으로 시집와 3-40년을 살아온 여성들로 거주와 생업 때문에 매일 같이 DMZ를 드나들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들이 DMZ 내 여러 장소에서 고요하게 춤을 춘다. 전쟁과 남북의 긴장에 대해 설명하던 장소가 잠시 색다른 경험의 장소가 된다. 턱시도를 입은 신랑은 등장하지 않지만 아름답게 DMZ를 거니는 이 여성들에게서 분단의 상황과 그 한 가운데를 삶의 터전으로 가진 한국 여성의 일상이 오버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