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왕께 바칩니다. >는 '수석'의 전통적이고 동양적인 의미와 '인왕산 치마바위'이야기를 결합시킨 조형물이다. 중종의 첫째 부인 신씨가 폐위 후, 왕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인왕산 바위 위에 매일 자신의 붉은 치마를 널어 두었다는 이야기와 작가 아버지의 평생 취미였던 '수석'의 결합으로 현재까지 존재하는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 대한 작가의 언급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