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틀과 코드화된 몸빼 무늬와 패턴을 가지고 삼차원의 장식적 장면으로 빚어내고자 하였다. 12개의 몸빼 무늬를 엮어 의례나 제사에 쓰이는 병풍의 형태로 제작하였다. 그리고 그 표면 뒤에는 개별적이고 파편적인 그들의 이야기를 복수의 화자, 복수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