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본을 채집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답사하며 실제 현장들을 찍어놓은 사진들을 영상화 시킨 기록물이라 볼 수 있다. 주로 재개발 현장에서 목격한 앞으로 없어질 운명에 놓인 장소 속 건물들과 현재 구도심 속에서 제 기능을 못하고 애물단지로 방치되어있던 건물들의 나름 예술적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고선 실재로 채집하고 있던 당시의 현장성을 조금이나마 느껴지게 하여 다른 작품들을 감사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