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공원의 주변환경정비공사로 인해 발생된 폐기될 운명만 남은 가장 쓸모 없이 방치되어있던 방부목폐기물들을 적극활용하여 어떤 형태라 설명하기 쉽지 않은 무형에 가까운 거대한 조형물을 제작하여 공간을 꽉 채워 보고자 했다. 전시가 마무리되면 아무리 노력하고 안정적으로 쌓아 올린 매력적인 금자탑이라 할지라도 결국 또 다른 금자탑을 쌓고자 하는 다른 요소에 의해 사라지게 되는 운명을 맞이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