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미예술창작센터 1기 입주작가 정재연입니다.
제가 6월4일부터 7월31일까지 베를린 ZK/U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겪게 될 이야기들을 테미웹사이트를 통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사진1_ZK/U 입구
사진2_ZK/U 건물 외관
베를린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ZK/U로 향했습니다. ZK/U에 도착하니 오전 9시.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인기척도 없어 당황했지만, 다행히 인턴 한 분을 만나 건물 안으로 무사히 입성!
사무실에서 기다리다가 한 컷.
사진3_ZK/U 일층 사무실
자, 이곳이 제가 머물게 될 스튜디오입니다.
개인샤워실이 딸려있고 침대와 책상, 선반, 소파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가구는 다 있습니다. 게다가 직접 만든 가구들입니다.
사진4_스튜디오 내부
ZK/U는 시에서 운영하는 정원(Moabiter Stadtgarten: 공원에 가까울 정도로 규모가 크긴 합니다만)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 놀이터와 텃밭이 보입니다. 주말이면 가족들이 다같이 둘러 앉아 바베큐를 할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구요.
그래서 ZK/U는주말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바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방문을 열면 보이는 모든 곳이 퍼블릭 스페이스인 셈입니다.
사진5_정원 놀이터
ZK/U는 과거에 철도차량기지(Railway depot)였답니다.
이를 눈여겨 본 작가들이 시에 제안해서 운좋게 50년간 무료로 임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리모델링을 거쳐 2012년부터 창작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6_ZK/U 리모델링◎KUNSTrePUBLIK
이 곳 자체가 공공장소이기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영화 상영, 오픈 스튜디오, 전시 개최, 워크숍 진행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적이고 실천적인 프로젝트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진7_ZK/U 라운지
매주 목요일에는 저녁식사를 함께 만들어 먹고 식사 후에는 작가들의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집니다.
마침 제가 도착한 날이 목요일이라 작가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 하기로 하고 첫날은 다른 작가들의 프레젠테이션에 경청했습니다.
도시리서치를 어마어마하게 하는 미국작가와 보기만 해도 흥이 넘치는 호주 퍼포밍아트 디렉터의 소개를 듣고 가벼운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 다음은 쭉~드링킹 맥주~
사진8_목요일 저녁식사 후 프레젠테이션 장면
오자마자 오픈스튜디오 일정이 잡히고 일부 작가들은 떠날 준비를 합니다. 작가마다 최소 1개월부터 6개월까지 입주 기간이 다르니 스쳐가는 만남이 여기에서는 일상적이긴 합니다. 그래도 저와 함께 지내게 될 새로운 작가들이 기다려집니다!
다음 주에는 베를린의 전시를 둘러 볼 예정입니다.
그럼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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